Alexis Jamet & Manon Cezaro | Time Off
멜랑콜리 판타지
‘멜랑콜리’ [ |melənkɑːli ]
(장기적이고 흔히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감[비애]
위대한 개츠비의 ‘에클버그의 눈‘처럼 내면을 꿰뚫어 보는 것 같은 눈을 가진 개구리.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표정의 거대한 개구리가 전시장 중심에서 관람객을 바라본다. 또 다른 구석에는 근심 없는 개구리가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며 난데없이 베레모를 쓰고 바게트를 든 비둘기가 유유히 길을 건넌다. 회오리바람에 부스러기들이 정신없이 흩날리고 한 쌍의 비행기는 이와 동떨어진 풍경처럼 갤러리 상공에 떠 있다. 전시장을 가득히 채운 이 장면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모두 알렉시스와 마농이 작품을 만들 시기에 보고 들은 풍경들에 대한 사실적 기록이자 상상이다.
마농과 알렉시스 듀오는 주로 작품을 전시할 공간과 그 공간이 속한 나라에서 영감을 받기 시작해 주제를 구체화해 나가는 방식으로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켓테일즈 전시를 준비할 기간에 그들은 파리의 외곽 Montreuil이라는 지역에 머무르며 2주간 드로잉들을 제작하였다. 당시 파리 올림픽이 개막한 시기라 파리의 풍경은 평소와 사뭇 달랐다. 카오스에 갇히기 싫었던 주민들은 잠시 거주지를 떠나고 올림픽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도시를 점유했다. 비가 오는 파리 거리에는 이방인들이 헤매고 비둘기 떼만이 파리지앵을 대신하고 있다. 경기가 진행되는 곳들은 북적대지만, 그 경계를 넘어가면 옆 동네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이 역설적 상황은 묘하게 멜랑콜리한 미장센을 풍긴다. 알렉시스와 마농은 이 상황을 전시장 곳곳에 등장하는 파리지앵 개구리들에 투영하여 관망자의 위치에서 풀어나간다.
언뜻 보기에 환상적이면서 동화 같은 그림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낯선 느낌을 받게 된다. 전시장 중간 나무 기둥에 일렬로 사람들이 국기 ‘같은’ 것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나라의 국기도 연상되지 않는 판타지 속 국기이다. 다른 한쪽에는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동일한 포즈로 서 있지만 이것도 어떤 종목의 유니폼인지 특정되지 않는다. 그들은 이목구비가 없거나 개별적 표정이 없다. 신원 미상의 사람들은 부드러운 파스텔과 흩뿌려진 잉크를 사용해 간단한 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들은 기법과 도상의 상반되는 느낌을 병치하여 가볍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무거움은 경쾌한 선과 색감을 한 겹 덮는다. 이러한 긴장이 어딘지 모르게 기묘하고 멜랑콜리하다.
작품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깊이감이다. 서로 그림을 주고받으며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깊이감을 만들어내어 판타지 느낌을 준다. 비둘기들이 앉은 트럭은 디테일이 생략되고 스텐실로 찍어내듯 평면적이다. 하지만 그 위의 비둘기들은 비교적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서로 다른 부피감의 대상들이 한 화면에 담겨 초현실적인 장면처럼 보인다. 신원을 모르는 여성의 구두는 평면적으로 그려졌지만, 두 개의 종이를 겹쳐 펀칭된 아웃라인이 입체적으로 도드라진다. 펼쳐진 책의 모양으로 오린 꽃밭 풍경은 반대로 책의 굴곡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납작한 화면으로 그려졌다. 이처럼 그들은 언제나 우리가 예상한 바를 비튼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처음 선보이는 나무 액자이다. 액자의 주된 역할은 그림과 현실 세계를 분리하는 일이다. 손으로 직접 깎은 우드 프레임들은 그림에서 등장하는 펀칭된 아웃라인 같은 모양, 책을 펼친 것 같은 모양과 옛날 오발 형태의 프레임도 보인다. 프레임들은 각자만의 뚜렷한 개성으로 포켓테일즈 공간과 그림을 재치 있게 분리하며, 오래된 테레비의 프레임같이 판타지적인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포켓테일즈 공간을 미리 경험할 수 없어 상상으로 모든 작품을 그려내야만 했던 마농과 알렉시스는 우연히 겹친 올림픽 시즌의 양가적 풍경을 그릴 수 있었다. 포켓테일즈는 1970년 지어진 세운상가 내 9층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의 공장지대와 건물 속 복잡한 미로에서 벗어나 비로소 만날 수 있는 비밀의 공간으로 외부 풍경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각자 지구의 반대편에서 준비한 전시지만 공간과 작품 모두 멜랑콜리한 판타지를 담고 있어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오는 경험부터 전시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
Melancholic Fantasy
‘Melancholy’ [ |melənkɑːli ]
(A long-lasting, often inexplicable sense of sadness or sorrow)
A giant frog with eyes that seem to peer into your soul, like the "Eyes of Dr. T.J. Eckleburg" in ‘The Great Gatsby’, gazes at the visitors from the center of the gallery with a less-than-friendly expression. In another corner, a carefree frog dances to the rhythm, while, out of nowhere, a pigeon wearing a beret and carrying a baguette casually crosses the street. Fragments swirl in a tornado, and a pair of airplanes hover above the gallery, seemingly detached from the rest of the scene. While these scenes stand independently, they are all a compilation of real and imagined landscapes observed by Alexis and Manon.
Manon and Alexis, as a duo, often start their collaborative work by drawing inspiration from the exhibition space and the country it resides in, developing their theme as they go. For their exhibition at Pokettales, they spent two weeks in Montreuil, a suburb of Paris, creating these drawings. During this time, the Paris Olympics had just begun, and the city's atmosphere was markedly different from usual. Locals, eager to avoid the chaos, left the city, while tourists flocked in for the games, taking over the streets. Foreigners wandered through the rainy streets of Paris, with flocks of pigeons taking the place of Parisians. While the areas around the events buzzed with excitement, nearby neighborhoods remained eerily quiet. This paradoxical situation exuded a peculiar, melancholic mise-en-scène. Alexis and Manon captured this scenario, weaving it into the Parisian frogs scattered throughout the exhibition, offering their perspective as detached observers.
At first glance, the fantastical, storybook-like imagery may seem whimsical, but a closer look reveals an uncanny strangeness. In the middle of the gallery, people are lined up, waving what appears to be flags—yet these flags don’t represent any country. On the other side, uniformed figures stand in identical poses, but there’s no clue as to which sport their uniforms represent. They have no facial features or distinct expressions, rendered in soft pastels and scattered ink in simple geometric shapes. By juxtaposing contradictory techniques and imagery, the artists create a light but also a heavy atmosphere, where weightiness is layered beneath playful lines and colors. This tension brings forth a sense of the surreal, with an underlying melancholy.
One of the key characteristics of their work is its sense of depth. In the process of passing drawings back and forth, they create varying depths, giving the work a dreamlike quality. A truck with pigeons perched atop it is drawn flat, as if stenciled, while the pigeons themselves are relatively realistic. Objects with different volumes are placed on the same plane, creating a surreal effect. The shoes of an anonymous woman are drawn flat, but two layers of paper, punched to create an outline, give the piece a three-dimensional look. Meanwhile, a flowerbed, cut to the shape of an open book, ignores the curves of the book, appearing as a flat surface. The artists continuously defy expectations.
A notable feature of this exhibition is the introduction of handcrafted wooden frames. Traditionally, a frame separates the artwork from the real world. These wooden frames, carved by hand, mimic the shapes of punched outlines, open books, and even old oval frames. Each frame carries its own distinct personality, cleverly separating the artwork from the gallery space and inviting us into a fantastical world, like the frame of an old television.
Unable to physically experience Pokettales space beforehand, Manon and Alexis had to rely on their imaginations, which lead them to depict the ambiguous scenery of the Olympic season. Pokettales is located on the 9th floor of Sewoon Sangga, a building constructed in 1970. Nestled within a maze of factory districts and buildings, the space exudes a secret, otherworldly atmosphere, completely different from its surroundings. Although this exhibition was prepared from opposite sides of the globe, both the space and the artwork encapsulate a melancholic fantasy, suggesting that the experience of visiting the gallery is the true start of the exhibition itself.
Artist’s Statement
**"Time Off"** 전시는 2024년 올림픽 게임의 묘한 분위기 속에서 긴장에 휩싸인 파리를 그린 일련의 드로잉, 페인팅, 조각된 프레임을 선보입니다. 이 기간 동안 알렉시스와 마농은 2주에 걸쳐 전시를 위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멈춰 있는 자동차 위의 비둘기들, 움직임이 없는 도시를 떠나버린 파리지앵들이 남겨둔 것들. 영화 제작진들은 공중에서든 물속에서든 이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낯선 복장을 하고 우산을 쓴 채 길을 잃은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나타나, 강제로 쉬는 분위기에 조롱과 기묘함을 더합니다. 몇몇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도 보이는데, 예를 들어 장면을 떠돌아다니는 개구리처럼. 이 (프랑스?) 개구리는 두 번의 열파 사이에서 몇몇 올림픽 경기를 연기시키는 비를 즐깁니다.
**"Time Off"**는 도시의 평온과 혼란, 그리고 일상과 일과가 뒤집힌 현지 사람들에 대한 탐구입니다.
The "Time Off" exhibition presents a series of drawings, paintings and sculpted frames, depicting Paris in suspense, in the strange atmosphere of the 2024 Olympic Games. During this period Alexis and Manon produced the works for this exhibition over a period of 2 weeks.
Pigeons on stationary cars, left behind by Parisians who have abandoned a motionless city that has become restless. The film crews set out to document this event, whether from the air or in the water. Lost tourists under umbrellas in unusual outfits appear here and there, adding derision and strangeness to the atmosphere of a forced break. A few recurring characters appear, such as a frog that wanders through the scenes. This (French?) frog takes advantage of the rains that postpone certain Olympic events between two heat waves.
"Time Off" is an exploration of the city's tranquility and turmoil, and of local people whose daily lives and routines have been turned upside down.
Q&A with Alexis Jamet & Manon Cezaro
Q: 두 분이 오랜 시간 같이 창작하고 계신데 어떻게 협업 하시나요? 서로 역할이 정해져 있나요?
A: 저희의 작업 과정은 유연하며 프로젝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각자가 선호하는 부분이 있지만, 고정된 것은 없습니다. 대부분은 개별적으로 작업하다가 레지던시, 책 프로젝트, 전시 같은 시점에서 다시 만나 교류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통의 표현 방식을 발전시켜 나가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배경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시 공간에서 직접 작품을 창작하는 것을 좋아하며, 공간의 제약과 설치 방식을 활용하는 것을 즐깁니다. 연구 과정은 함께하기도 하고 각자 따로 진행한 후 아이디어를 교환하여,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Time Off>에서는 실험을 많이 했고, 전시된 이미지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실험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용하는 매체에 따라, 우리는 드로잉 시리즈를 시작하고 다른 사람이 그 작업을 다시 다듬는, 일종의 ‘핑퐁’ 같은 작업 방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마농은 더 물질적이고 손으로 작업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알렉시스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포함한 디지털 작업에 더 중점을 둡니다.
Q: 이번 전시 주제가 프랑스 올림픽 기간에서 영감을 받으셨는데요, 그 기간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이번 전시의 모든 작품은 저희가 살고 일하는 파리 동부 몽트뢰유의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전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이 더 어려운 편이었고, 결국 저희는 제작 환경과 장소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의 주제는 8월 동안 파리가 올림픽을 기념하던 상황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희 일상이 뒤바뀌었고, 도시는 정체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Time Off>는 비어있는 거리와 관광으로 가득 찬 파리를 배경으로 한, 약간의 상상이 더해진 탐구입니다.
Q: <타임 오프>에 등장하는 파리지앙 개구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그는 어떠한 성격을 가졌나요?
‘화이트 셔츠, 핑크 반바지’ 때와 마찬가지로 (도쿄 에어 빌딩에서의 레지던시와 전시, 그리고 Obed Books와의 책 출간) 저희 자신과 경험을 참조하는 방식입니다. 개구리는 영국 대중문화에서 프랑스를 지칭하는 유머로 사용됩니다. 이는 파리지앵들에 대한 자기 비하의 일종입니다. 이 개구리의 성격은 올림픽 기간 동안 프랑스인의 약간 비꼬는 듯한 모습을 반영하며, 동시에 주변 상황에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는 존재입니다. 이 개구리는 올림픽 경기에 몰입하는 군중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 이벤트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그림은 없습니다.
Q: 작가님들의 드로잉은 움직이는 것 같이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작업하실 때 신경쓰시는 부분이 있나요?
A: 이번 전시에서는 역동적인 이미지와 더 차분한 장면들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올림픽의 흥분은 역동적인 드로잉을 위한 좋은 구실이 되었습니다. 알렉시스는 드로잉을 애니메이션으로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이미지를 작업할 때 이미 어떤 움직임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마농의 드로잉 과정 또한 매우 역동적입니다. 빠르게 작업하며,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리면서 그 움직임을 느끼게 합니다.
Q: 한국에서 첫 전시입니다. 포켓테일즈에서 전시하시게 된 소감과 내방객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한국에서, 특히 포켓테일즈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매우 설렙니다. 비록 제작 과정에서 현장에 있을 수 없었지만, 이곳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했습니다. 저희는 파리라는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맥락에서 작품을 상상해야 했습니다. 갤러리의 설치와 나무로 된 구조물들은 저희에게 나무 조각가와 함께 프레임 모양을 작업할 영감을 주었고, 유기적인 형태들이 좁고 기하학적인 전시 공간과 맞물리게 되었습니다.
방문객들에게는, 전시를 천천히 둘러보고 구석구석을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보면서 즐기시고,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저희는 기쁠 것입니다.
Q: You two have been creating together for a long time. How do you collaborate? Do you have defined roles for each other?
A: Our process is flexible and evolves according to the project. We each have our own preferences, but nothing is set in stone. Most of the time we work individually, meeting up again for residencies, book projects or exhibitions, which are moments of exchange and research. As time goes by, we develop a common style of expression, while remaining influenced by our personal backgrounds. We particularly enjoy creating directly in exhibition spaces, playing with the constraints of space and hanging. The research process is sometimes done together, but also separately, and then we exchange ideas to refine and find common ground on what we want to show and tell.
For “Time Off”, for example, we produced almost twice as many images as were exhibited, because experimentation is essential to achieve a satisfactory result.
Also depending on the medium, we sometimes start a series of drawings that the other can rework, a kind of ping pong.
Then, from a more concrete and technical point of view, Manon has a more plastic and manual approach and Alexis is perhaps more oriented towards digital, particularly in the creation of animation.
Q: The theme of this exhibition is inspired by the French Olympics. Do you have any special episodes from that time that you'd like to share?
A: For this exhibition, everything was produced in our studio in Montreuil in eastern Paris, where we live and work. It's often more difficult for us to produce exhibitions projects from our studio, and in the end we're quite dependent on the context and place of production.
So we decided to take inspiration from our situation in August, when Paris was celebrating the Olympic Games. Our daily lives were turned upside down and the city found itself in suspense. ‘Time Off' is an exploration of the city in an unusual context, between empty districts and mass tourism, with a touch of fiction thrown in.
Q: I'm curious about how the French frog in <Time Off> was born. What kind of personality does it have?
A: In the same way as for ‘White shirt pink shorts’ (residency and exhibition at the Air Building in Tokyo which was then published in book form with Obed Books) we will refer in some way to ourselves and our experience. The frog is a humorous term for the French in British popular culture. It's a form of self-deprecation towards Parisians. Its personality reflects a rather clichéd image of the French during the games period, a little mocking of the event but at the same time intrigued by what was going on. It's a malicious observer, but never one of the crowds, which is why none of the drawings depict the Olympic events in the literal sense.
Q: Your drawings feel so dynamic, almost like they’re moving. What aspects do you focus on to achieve this sense of liveliness in your work?
A: In this exhibition there are dynamic images as well as calmer scenes, but it's true that the excitement of the Olympic Games is a good pretext for creating dynamic drawings. Otherwise, Alexis likes to bring drawings to life by animating them; he likes to work on images with the possibility of animating them in mind. Manon's drawing process is dynamic too, it's fast, she starts again or goes over and over the same drawing, which can give that feeling of movement.
Q: This is your first exhibition in Korea. Could you share your thoughts on showcasing at Pokettales and leave a message for the visitors?
A: Exhibiting in Korea, and especially at Pokettales, is an exciting experience for us. It's a very special place that inspired us, despite the distance. Even though we weren't able to be on site during the production, it gave us an interesting challenge: to imagine our work in a new context, while remaining rooted in our Parisian environment. The installations and wooden parts that are an integral part of the gallery inspired us to work on frame shapes with a wood carver, creating organic forms that confront the narrow, geometric space of the venue.
To visitors, we would simply say: take the time to go through the exhibition at your own pace and look in every corner. Have fun with what you see, and if something catches your eye, we'll be happy.
◻︎ Artist: 알렉시스 자멧 & 마농 세자로 Alexis Jamet @alexis_jamet Manon Cezaro @manoncezaro
◻︎ Photography : 고정균 Jungkyun Goh
◻︎ Text: 정나라 Nara Jung_pokettales curator / 알렉시스 자멧 & 마농 세자로
◻︎ Q&A: 정나라 Nara Jung_pokettales curator / 알렉시스 자멧 & 마농 세자로
◻︎ Design: 알렉시스 자멧 & 마농 세자로 Alexis Jamet & Manon Cez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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