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ko Kinoshita | Map and Wind
스틱차트의 항해
하이데거는 인간을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고 질문할 수 있는 존재’로 보고 ‘현존재(Dasein)1)’ 라고 명명했다. 리코의 작품 세계는 이와 같은 존재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저는 제 작품을 통해 내가 어디에 있고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합니다’(작가 노트 중)
현존재의 본질적 구조는 ‘세계-내-존재 Being-in-the-world 2)’이다. 즉 우리는 나와 떨어져 있는 사물(Seiende)들과 관계를 맺는 존재인 것이다. 리코는 작품과 관계를 맺으며 본인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작품의 ‘도구 존재’로서의 기능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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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반응하는 성질이다. 은박으로 임염荏染하게 그려진 그의 조각들은 아주 작은 자석으로 벽면이나 낚싯줄에 달라붙는다. 단단히 부착된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면만 작품을 중력으로부터 지탱하고 공기 중에 부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성격으로 인해 조각들은 미세한 외부 요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전시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일으키는 공기와의 저항에도 흔들리고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숨결에도 회전한다. 우리는 작품의 움직임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작품은 우리의 움직임에 반응함으로써 외부 대상과의 상호 의존적 관계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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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and Wind》 전시는 리코의 첫 해외 개인전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서 해외로 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바다를 건너야 한다. 그는 광활한 바다를 건너는 상상을 하며 민속 박물관에서 접한 ‘스틱 차트’를 떠올렸다. 스틱 차트는 미크로네시아 마셜 제도에서 사용되었던 바다의 지도이다. 단순해 보이는 이 도구는 얇은 나뭇가지와 조개껍데기를 사용하여 복잡한 해류와 바람의 이동, 그리고 파도의 방향까지 나타낸다. 추상적이면서도 조형미까지 갖춘 스틱 차트가 ‘도구’의 기능을 하는 것이 그의 작품과 일맥상통하는 것을 느껴 이번 신작들을 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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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테일즈의 가장 넓은 벽면을 차지한 <thundercloud>와 공간 가장 구석진 곳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thunder>는 항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악천후가 리코만의 가벼움으로 그려져 있다. 벽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벽면과 떨어져 있어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공기의 흐름에 반응한다. 날씨라는 변화무쌍함과 걸맞게 그의 작품도 전시 공간 속에서 미세하지만 시시각각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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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테일즈 천장에는 스틱 차트와 같은 구조물에 리코의 모빌 작품들이 자유롭게 떠다닌다. 관람객이 만들어내는 해류에 작품은 평면의 드로잉으로 보이다가도 하나의 선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납작하게 은박지를 접어내어 조각된 모빌은 드로잉과 조각의 성격을 모두 보여준다. 스틱 차트에서 영감을 받은 <chart> 시리즈는 유기적인 선들이 모여 마치 공간의 지도를 보여주는 것 같다. 나뭇가지로 만들어내는 스틱 차트와는 달리 연약한 성질을 지닌 은박지의 느낌이 생경하면서도 흔히 보는 재료에 곧 친숙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리코의 작품은 차가운 질감을 지니지만 일상적 재료라는 친숙함에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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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인 은박을 벗어난 드로잉 작품들도 공간 곳곳에 등장한다. 이 <plate> 시리즈는 추상적 형상들을 담고 있다. 투명하지만 확고한 선들로 이루어진 풍경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동선의 기록지와도 같다. 공간에서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추적한현상들은 리코에 의해 종이 위로 출력된다. 스틱 차트처럼 또 다른 지도로서 도구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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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의 작품은 작품과 사람, 작품간 유기적으로 이어져 하나의 공간을 완성한다. ‘세계-내-존재’의 존재가 되어 관람객이 전시 공간을 이동하는 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으로 대화하는 것이다. 작품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작품과 관객의 위치가 전도되는 기묘한 순간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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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존재는 다른 존재자들 사이에서 단순히 출현하기만 하는 그런 존재자가 아니다. 도리어 현존재는 자기의 존재에 있어서 이 존재 자체를 문제삼는다는 [즉, 스스로 있으면서 이 있음 자체를 문제삼는다] 점에서 존재[자]적으로 탁월하다. 현존재의 존재 틀에는, 이 현존재가 자기의 존재에 있어서 이 존재에 [즉, 스스로 있으면서 이 있음에] 대해 존재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이 속해 있다. 이는 다시 현존재는 자신의 존재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또 어느 정도의 명료성에 있어서든, 자기를 이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2) 하이데거는 현존재의 기본적인 특성을 '세계-내-존재'로 파악한다. 현존재가 세계 속에서 처음 만나는 것은 도구로서의 존재물이다. 도구존재라고 불리우는 이것은 '무엇무엇을 위한 어떤 것의'라는 존재성격을 띠며, '손 가까이 있는 존재', '쓰이는 존재'라고 정의된다. 이 도구존재의 배경에 단지 바라만 보는 존재, 인간과는 몰교섭(沒交涉) 상태인 존재물이 있다. 이것을 다만 거기에 놓여있는 존재로서의 사물존재라고 한다.(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한국문학평론가협회)
Stick Chart Voyage
Heidegger described humans as beings who are aware of their own existence and capable of questioning it, referring to this concept as "Dasein" or "Being-there". Riko's art begins with a similar inquiry into existence.
"I think about where I am and what I am through my work," (from the artist's notes).
The essential structure of Dasein is "Being-in-the-world". This means we are beings who establish relationships with objects (Seiende) that are separate from us. Riko confirms her existence through her interaction with her artwork and emphasizes the function of her works as "t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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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ey feature of Riko’s work is its responsive nature. Her sculptures, delicately folded with aluminum foil, are attached to walls or fishing lines with tiny magnets. They are not firmly fixed but instead are supported at the most minimum, just enough for them to float in the air. This makes the sculptures highly sensitive to even the slightest external factors. As visitors move through the exhibition space, the sculptures sway in response to the air currents created by their movement and even rotate with imperceptible breaths. We recognize our presence through the movement of the works, and the works respond to our movements, creating a codependent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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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p and Wind》 exhibition is Riko's first solo exhibition abroad. To leave an island surrounded by the sea, one must inevitably cross the ocean. As Riko imagined crossing this vast ocean, she recalled the "stick chart" she encountered at a folk museum. The stick chart is a nautical map used in the Marshall Islands of Micronesia. Although it appears simple, this tool uses thin wooden sticks and shells to represent complex ocean currents, wind movements, and the direction of waves. The fact that this abstract yet sculpturally beautiful stick chart functions as a "tool" resonated with Riko’s work, inspiring her to create new pieces for this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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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upying the largest wall at Pokettales, <thundercloud> along with "thunder", which shows a strong presence even in the most hidden corners of the space, depicts the rough weather one might encounter on a voyage with Riko's characteristic lightness. Although they appear attached to the wall, most of them are actually detached, casting shadows and reacting to the flow of air. Just as the weather is unpredictable, Riko's works also change subtly but constantly within the exhibition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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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pended from the ceiling at Pokettales are Riko's mobile works, which float freely, attached to a wooden structure resembling a stick chart. These pieces can appear as flat drawings or disappear into a single line, depending on the currents created by the viewers. The mobiles, made from folded aluminum foil, showcase both the qualities of drawing and sculpture. The <chart> series, inspired by the stick charts, features organic lines that come together to form what seems like a map of the space. Unlike the stick charts made from wooden sticks, the delicate texture of the aluminum foil feels both unfamiliar and familiar, given the everyday nature of the material. Thus, while Riko's works possess a cool texture, they also convey a warmth due to the familiarity of the materials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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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ddition to the aluminum foil, drawing works are also scattered throughout the space. The <plate> series captures abstract forms. These transparent yet firm lines create landscapes that resemble a record of movement within the space. The phenomena of movement within the space are visually traced and then transferred onto paper by Riko. Like the stick charts, they serve as tools, functioning as another kind of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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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ko's works organically connect with each other and with the viewer, completing the space. The viewers, embodying "Being-in-the-world", move through the exhibition space, engaging in a dialogue with the corresponding movements of the works. As you follow the movements of the works, you might experience a peculiar moment where the positions of the works and the viewer become reversed.
Artist’s Statement
작년 겨울 일본 민예관에서 '스틱차트'라는 도구를 본 적이 있다. 이것은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미크로네시아의 마셜 제도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던 해도를 말한다. 야자수 나뭇가지에 구멍이 뚫린 자갈이나 조개껍데기를 붙여서 만든 것이다. 자갈과 조개껍질은 섬과 환초를 나타내고, 야자수 가지의 무늬는 지도의 뼈대이자 해류와 파도의 방향도 나타낸다.
일본에서는 외국을 '해외(海外)'라고 부릅니다.일본은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이기 때문입니다.
pokettales에서의 개인전은 저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해외'에서의 전시가 될 것입니다. 구글맵에서 한국의 지도를 보고 바다를 건너는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이 '스틱차트'가 떠올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스틱차트'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 드로잉을 포함한 설치 작업을 선보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의 지도를 보고 상상하며 그린 선들이 전시 공간에 등장합니다.
저는 작품을 통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때 그 해답은 광활한 우주의 지도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일상의 작은 현상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벽에 붙여진 종이가 습기에 의해 말리는 모습이나 매달린 모빌이 바람에 의해 회전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제 작품을 형태와 상관없이 '드로잉'이라고 부릅니다. '드로잉(drawing)'은 가까이 끌어당긴다는 의미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드로잉은 세상과 같이 너무 넓어서 더 이상 포착할 수 없는 대상을 일단 제 스케일에 맞는 '근접성'으로 끌어당기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작품의 소재나 형태, 색채 자체에 반드시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들이 놓여진 상황 자체를 관찰하기 위한 지각 장치로 작용하는 것을 생각하며 제작하고 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알루미늄 모빌은 에어컨이나 사람이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방향을 바꾸며 방의 표정을 시시각각 변화시킵니다. 종이에 과슈로 그려진 드로잉은 그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스케치이자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을 시각화하는 도구로 존재합니다.
昨年の冬、日本の民藝館で「スティックチャート」という道具を見ました。これは、ミクロネシアのマーシャル諸島で19世紀から20世紀にかけて実際に使われていた海図です。椰子の葉の枝に穴の開いた小石や貝殻を貼り付けて作られています。小石や貝殻は島や環礁を表し、椰子の枝の柄は地図の骨組みであり、海流やうねりの方向も示しています。
日本では外国のことを「海外」と呼びます。日本は海に囲まれた島国だからです。
pokettalesでの個展は、私にとって初めての「海外」での展示となります。googleマップで韓国の地図をみたり、海を越えるイメージを膨らませているうちに、この「スティックチャート」のことを思い出しました。本展では、この「スティックチャート」から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得た新作のドローイングを含む、インスタレーションを発表します。行ったことのない場所の地図を見て想像しながら描いた線が展示空間に浮かび上がります。
私は作品を通して「自分はどこにいるのか、どんな存在なのか」について考えます。その時、答えは広大な宇宙の地図を広げるのではなく、身近な小さな日常の現象から見つけられることに気づきました。壁に貼られた紙が湿気で丸まってしまうことや、吊るされたモビールが風で回転する様子を観察することで、自分の居場所についてわかることもあります。
私は自分の作品を、その形態に関わりなく「ドローイング」と呼んでいます。「ドローイング(drawing)」とは近くに引き寄せるという意味を元に含んでいます。私にとってのドローイングとは、世界を、広すぎてもはや捉えきれないような対象を、一旦自分のスケールにあった「近さ」まで引き寄せる行為のことを指します。
天井から吊るされたアルミのモビールは、エアコンや人が吹く風によって向きを変え、部屋の表情を刻々と変えていきます。紙にガッシュで描かれたドローイングは、その場所で起きている出来事のスケッチとして、また時には目に見えない現象を可視化するツールとして存在しています。
Last winter, I saw a tool called a "stick chart" at the Japanese Folk Crafts Museum. This is a nautical chart that was actually used in the Marshall Islands of Micronesia from the 19th to the 20th century. It is made by pasting pebbles and shells with holes on them onto a palm leaf branch. The pebbles and shells represent islands and atolls, and the palm branch handle is the framework of the map, and also shows the direction of ocean currents and swells.
In Japan, foreign countries are called "overseas." That's because Japan is an island nation surrounded by the sea.
My solo exhibition at pokettales is my first exhibition "overseas." While looking at a map of Korea on Google Maps and imagining crossing the sea, I remembered this "stick chart." In this exhibition, I will present an installation that includes new drawings inspired by this "stick chart." Lines drawn while imagining looking at a map of a place I've never been to will emerge in the exhibition space.
Through my work, I think about where I am and what I am. I realized that the answer could be found not by unfolding a map of the vast universe, but by looking at small, everyday phenomena close by. Sometimes you can find out where you are by observing how a piece of paper stuck to a wall curls up due to moisture, or how a hanging mobile rotates in the wind.
I call my works "drawings" regardless of their form. The word "drawing" inherently includes the meaning of drawing something close. For me, drawing refers to the act of drawing a subject that is too vast to grasp into the world, to a "closeness" that is appropriate to my own scale.
There is not necessarily a clear reason behind the materials, shapes, or colors of my works. I create them with the idea that they will function as a sensory device for observing the situation in which they are placed.
An aluminum mobile hanging from the ceiling changes direction depending on the air conditioner or the wind blowing by people, constantly changing the expression of the room. The drawings, made with gouache on paper, exist as sketches of events occurring in space, and as a tool to visualize phenomena that are sometimes invisible to the naked eye.
Q&A with Riko Kinoshita
Q: <Map and Wind> 전시에서는 모빌과 드로잉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님은 재료나 작품의 형태와 무관하게 모든 작품을 ‘드로잉’이라고 칭하고 계시는데요, 그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A: 저는 작품을 제작할 때,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형태와 그 가벼움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모빌을 만들 때도 점과 선을 연결하여 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드로잉 감각"으로 작업합니다. 어떤 재료나 소재를 사용하든, 이 감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Q: 이번 전시는 스틱 차트에서 영감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스틱 차트를 어떻게 작품 속에서 풀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여행 중 민속 자료관에서 본 미크로네시아 마셜 제도에서 사용되었던 "스틱 차트"라는 해도가 조형적으로 아름다워서 끌렸습니다. 매우 추상적이면서도 드로잉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각 선과 점에 명확한 의미가 담긴 "도구"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제 작품도 단순히 이미지로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도구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트" 시리즈는 새로운 지도를 그린다는 감각으로 제작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이기 때문에, 이전 작품부터 이어져 온 시리즈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Q: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모빌 작품들은 모두 은박으로 만드셨는데,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료라 흥미로웠습니다. 처음에 은박지로 작품을 만들게 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A: 학생 시절에, 작품에 금속의 단단한 광채를 도입하고 싶었지만, 금속을 다루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손으로 만지고 자유롭게 형태를 만들 수 있는 금속이 없을까 하고 주변을 살펴보다가 주방의 알루미늄 호일을 발견했습니다. 익숙한 풍경에서 새로운 형태가 태어나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은 전시 공간에 원래 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스미는 것 같습니다. 공간에 작품을 배치할 때 의도하시는 바가 있으신가요?
A: 작품을 배치함으로써 공간의 시야와 통풍이 좋아지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작품이 그 장소에 존재함으로써 드러나는 공간의 모습, 장소성, 빛과 바람 같은 현상이 더 명확하게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첫 전시인데요, 해외에서 전시하시게 된 소감과 포켓테일즈 내방객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전시에 초대받았을 때, 바다를 건너 작품과 함께 여행을 하는 비전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낯선 도시의 지도를 바라보거나, 읽을 수 없는 한글을 그림처럼 느끼는 등의 경험이 작품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을 통해 포켓테일즈에 흐르는 새로운 바람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Q: 「Map and Wind」展では、モビールとドローイング作品をご覧いただけます。作家は作品の材料や形状に関係なく、すべての作品を「ドローイング」と呼んでいます。その理由をお聞かせください。
A: 私は作品制作において、即興的に浮かび上がる形とその軽やかさを大切にしています。モビールにしても、点と線をつないで空間に絵を描いているような「ドローイング感覚」で作っています。どの描画材・素材を用いたとしてもそれは変わりません。
Q: 今回の展示は、スティックチャートから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得たと伺いました。スティックチャートをどのように作品に取り入れたのか気になります。
A: 旅先の民俗資料館でみた、ミクロネシアのマーシャル諸島で使われていた「スティックチャート」と呼ばれる海図が造形的に美しく惹かれました。非常に抽象的でドローイングのような見た目をしているのに、一つ一つの線と点に明確な意味がある「道具」であるという点が面白いです。私の作品も、ただ図像として楽しむだけではなく、自分の現在位置を知るための道具のような役割があると思っています。「chart」のシリーズは新しい地図を作る感覚で制作をしました。今回は韓国で初めての展示なので、過去作から続いているシリーズも一緒に展示しています。
Q: 展示されているモビール作品はすべてアルミホイルで作られており、私たちが日常的に目にする素材なので興味深かったです。最初にアルミホイルを使って作品を作るきっかけは何だったのでしょうか?
A: 学生時代に、作品に金属の硬質な輝きを取り入れたいと思ったのですが、金属を扱う術を知りませんでした。手で触って自由に形作れる金属はないかな?と身の回りを探した時に、キッチンのアルミホイルを見つけました。見慣れた景色から新しい形が生まれてくるというのが面白いと思っています。
Q: あなたの作品は、展示空間にまるで元々あったかのように自然に溶け込んでいるように感じます。空間に作品を配置する際に意識していることはありますか?
A: 作品を配置することで空間の見通し・風通しが良くなるにはどうしたらよいか常に考えています。作品がその場所に存在することによって顕在化する空間の有り様や場所性、光や風といった事象がよりクリアに見えてくることを重要視しています。
Q: 今回の展示は、韓国だけでなく海外での初めての展示でもありますが、海外で展示を行うことになった感想と、ポケットテイルズの来場者の皆様にメッセージをお願いします。
A: この展示のお誘いをいただいたとき、海を飛び越えて作品と旅をするビジョンがすぐに脳裏に浮かびました。知らない街の地図を眺めたり、読めないハングル文字を絵のように感じたり、そういった経験が作品に現れていると思います。作品を通してポケットテイルズの中に流れる新しい風を感じていただければと思います。
Q: In the <Map and Wind> exhibition, you present both mobile and drawing works. You refer to all of your works as "drawings," regardless of their materials or forms. Could you explain why?
A: In my creative process, I value the spontaneous forms that emerge and their lightness. Even when creating mobiles, I work with a "drawing mindset," connecting points and lines as if I'm drawing in space. This approach remains consistent, regardless of the materials or mediums I use.
Q: I heard that this exhibition was inspired by stick charts. How did you incorporate the concept of stick charts into your work?
A: During a visit to a folk museum, I was captivated by the visual beauty of a "stick chart"—a nautical chart used in the Marshall Islands of Micronesia. Although it has an abstract, drawing-like appearance, each line and point has a specific meaning, which I found fascinating. Similarly, I see my works as not only visual pieces but also as tools that help me understand my current position. The "chart" series was created with the feeling of making a new map. Since this is my first exhibition in Korea, I’m also showcasing some works from an ongoing series.
Q: All the mobile works in this exhibition are made from aluminum foil, a material we see in our daily lives, which is quite intriguing. What inspired you to start using aluminum foil in your work?
A: During my student years, I wanted to incorporate the hard, metallic shine into my works, but I didn’t know how to work with metal. While looking for a metal that I could shape freely by hand, I discovered kitchen aluminum foil. I found it fascinating how new forms could emerge from familiar materials.
Q: Your works seem to blend naturally into the exhibition space, as if they were always there. Is there anything specific you consider when arranging your works in a space?
A: I always think about how placing my works can improve the visual and spatial flow. I focus on ensuring that the presence of my works clarifies the character of the space, including its light, wind, and other elements.
Q: This exhibition is not only your first in Korea but also your first overseas. How do you feel about exhibiting abroad, and do you have a message for the visitors of Pokettales?
A: When I received the invitation for this exhibition, I immediately envisioned traveling across the sea with my works. Looking at maps of unfamiliar cities and perceiving unreadable Hangul characters as art-like images—these experiences have influenced my works. I hope visitors to Pokettales can feel the new breeze that flows through the space with my works.
Artworks
thundercloud
1900 × 1800 mm (variable size)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1900 × 1800 mm (variable size)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chart (a_1)
700 × 2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700 × 2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chart (b_1)
370 × 2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370 × 2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chart (b_2)
180 × 4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180 × 4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chart (c_1)
310 × 2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310 × 2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chart (b_3)
220 × 30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220 × 30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chart (c_2)
100 × 2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100 × 2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chart (d_1)
100 × 1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100 × 1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Wire
2024
typo (b_1)
250 × 35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250 × 35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typo (b_2)
170 × 43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170 × 43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typo (d_1)
70 × 29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70 × 29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d_2)
30 × 3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30 × 3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1)
230 × 25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230 × 25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2)
250 × 33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250 × 33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3)
270 × 27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270 × 27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typo (d_3)
220 × 88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220 × 88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4)
210 × 2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210 × 2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route (c_1)
410 × 7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410 × 7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platelet (b_1)
450 × 1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3
450 × 1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3
typo (d_4)
120 × 18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120 × 18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route (e_1)
30 × 1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30 × 1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route (b_2)
240 × 24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240 × 24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thunder (a_1)
630 × 2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630 × 21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route (a_1)
650 × 39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650 × 39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typo (d_5)
100 × 25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100 × 25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route (e_2)
130 × 6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130 × 6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d_6)
190 × 1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190 × 1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d_7)
125 × 19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125 × 19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5)
160 × 28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160 × 28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6)
200 × 2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200 × 2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d_8)
200 × 1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200 × 14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7)
310 × 25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310 × 25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8)
180 × 2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180 × 2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9)
210 × 25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210 × 25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platelet (b_2)
330 × 1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330 × 170 mm
Aluminum foil, Acrylic paint, Neodymium magnet
2024
typo (c_10)
310 × 27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310 × 27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typo (b_3)
250 × 25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250 × 25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2024
typo (b_4)
500 × 10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Wire
2024
500 × 100 mm
Aluminum foil, Neodymium magnet, Wire
2024
plate (a_1)
320 × 405 mm
gouache on paper
2024
320 × 40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b_1)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b_2)
250 × 325 mm
gouache on paper
2024
250 × 32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c_1)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c_2)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2)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3)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5)
320 × 405 mm
gouache on paper
2024
320 × 40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5)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6)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7)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8)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9)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10)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11)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12)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a_13)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405 × 32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b_3)
250 × 325 mm
gouache on paper
2024
250 × 32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b_4)
250 × 325 mm
gouache on paper
2024
250 × 32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b_5)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b_6)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b_7)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b_8)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325 × 25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c_3)
290 × 190 mm
gouache on paper
2024
290 × 19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c_4)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c_5)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c_6)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c_7)
290 × 190 mm
gouache on paper
2024
290 × 19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c_8)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190 × 290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d_1)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d_2)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d_3)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d_4)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d_5)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d_6)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d_7)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d_8)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100 × 155 mm
gouache on paper
2024
plate (d_9)
155 × 100 mm
gouache on paper
2024
155 × 100 mm
gouache on paper
2024
Artist
리코 키노시타 木下 理子 Riko Kinoshita (b.1994)
리코 키노시타 작가는 199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수채화나 청색광 사진, 친숙한 재료를 사용한 조각, 설치와 같은 공간적 기법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시 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매장, 가정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994年日本の東京生まれ。武蔵野美術大学在学中よりアーティスト活動をスタート。水彩やサイアノタイプ(日光写真)などの技法を用いたドローイング、身近な素材を使った立体、あるいはインスタレーションのような空間的な手法で創作活動を行う。美術のための空間に限定せず、店舗や住居など、様々な環境で作品を展開している
Born in Tokyo, Japan in 1994. She began her artistic career while studying at Musashino Art University. She creates works using techniques such as watercolors and cyanotypes, sculptures using familiar materials, and spatial techniques such as installations. She does not limit her work to art spaces, but creates works in a variety of environments such as stores and homes.
Education
2017
2019
2019
B.F.A. painting, Musashino Art University, Tokyo
M.F.A. painting, Musashino Art University, Tokyo
M.F.A. painting, Musashino Art University, Tokyo
Exhibition
- Solo
2024
“TYPO/PLATE” Totodo, Tokyo, Japan
“Slight Thrills” Moriyama House, Tokyo, Japan
“Slight Thrills” Moriyama House, Tokyo, Japan
2023
“Particle” Gallery MARUNI - Akiya, Tokyo, Japan
2022
“LAND” Gallery & Space TATSUMI, Tokyo, Japan
“You are what you perceive”, Totodo, Tokyo, Japan
“Human Humor” Kodama Gallery, Tennoz, Tokyo
“You are what you perceive”, Totodo, Tokyo, Japan
“Human Humor” Kodama Gallery, Tennoz, Tokyo
2021
“LAPSE” Gallery & Space TATSUMI, Tokyo
2020
“Nonempty”, Court Gallery KUNITACHI, Tokyo
2019
“The day out of time”, Flew Gallery, Tokyo
“At the bottom of atmosphere”, Kodama Gallery, Tokyo
“How to touch the Earth”, JINEN GALLERY, Tokyo
“At the bottom of atmosphere”, Kodama Gallery, Tokyo
“How to touch the Earth”, JINEN GALLERY, Tokyo
2018
“ASOBI and Pointing" Art space 88, Tokyo
“New scale” JINEN GALLERY, Tokyo
“New scale” JINEN GALLERY, Tokyo
2017
“Humans can think” Sukiwa, Tokyo
2016
“Birthday” Tegamisya trois, Tokyo
2015
“City light and distant stars” Court Gallery KUNITACHI, Tokyo
- Group
2024
“VOCA 2024” Ueno Royal Museum, Tokyo Japan
“BRUTUS×graf Tomorrow’s Best Buy” graf porch, Osaka Japan
“BRUTUS×graf Tomorrow’s Best Buy” graf porch, Osaka Japan
2023
“Art for the People and Today’s Crafts” OIL by Bijutsu Techo Gallery (Shibuya), BaBaBa (Takadanobaba), Tokyo Japan
Gallery MARUNI 3-person exhibition Kobe, Japan
Gallery MARUNI 3-person exhibition Kobe, Japan
2022
Akibatamabi21 101st Exhibition “ao”, Akibatamabi21, Tokyo, Japan
2021
“Bank ART Under 35” Riko Kinoshita / Osamu Sikichi / Miya Kaneko, BankART KAIKO, Kanagawa
ignore your perspective 57 “Figurative Dance” Riko Kinoshita / Kyu Hayashi, Kodama Gallery, Tokyo
ignore your perspective 57 “Figurative Dance” Riko Kinoshita / Kyu Hayashi, Kodama Gallery, Tokyo
2020
ignore your perspective 54 “How I wonder what you are”, Riko Kinoshita / Torawo Nakagawa, Kodama Gallery, Tokyo
2019
Contemporary Art Foundation Award, Hillside Forum, Tokyo
2018
Slide, Flip, and Turn -Artist book exhibition by 7 artists-, Musashino Art University Library, Tokyo
2017
RIKEN Exhibition project 2017, RIKEN Yokohama Branch, Kanagawa
Atami Art Week 2017, Sizuoka
Atami Art Week 2017, Sizuoka
◻︎ Artist: 리코 키노시타 Riko Kinoshita @kico0703
◻︎ Photography : 박성재 Sungjae Park
◻︎ Text: 정나라 Nara Jung_pokettales curator / 리코 키노시타 Riko Kinoshita
◻︎ Q&A: 정나라 Nara Jung_pokettales curator / 리코 키노시타 Riko Kinoshita
◻︎ Design: STUDIO PK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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