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m Ok Jung | 서랍 Draw Your Mind

서랍 Draw Your Mind

때로는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마음과 생각들.
때로는 닫아 두고 한동안 열어보지 못할 저마다의 비밀.

이번 전시는 서랍이라는 장치를 통해 각자의 마음속 공간에 대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칸칸으로 나눠진 서랍장의 겉모습은 고요하기만 한데,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지 열어보지 않으면 우리는 그 실체에 대해 알 길이 없다. ‘저 사람은 속을 알 수가 없어.’ 혹은 ‘저 사람은 속이 훤히 보인다.’와 같이, 보이지 않는 무형의 존재들을 가늠하기도 하고 보인다고 말한다. 알고 보면 마음을 바라보기 위한 노력을 우리는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내 마음을 시각적인 기호로 표현한다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세 가지 이모티콘을 골라보자. 화자는 눈물방울과 입을 가린 얼굴과 생일 케이크. 이걸 서랍에 넣는다면 앞에 두 가지는 꼬깃꼬깃 접어서 깊숙한 곳에 넣고 생일 케이크는 가장 잘 보이는 맨 앞에 두고 싶다. 단 하루에도 마음이라는 우체국에 접수되는 나의 울고 웃는 사연들이 빼곡히 찼다가도 다음 날 자고 일어나면 몇 몇 이야기들이 고지서가 되어 놓여 있다. 무거운 덩어리처럼 남아 있기도 때로는 쉽사리 버리지 못하는 하찮고 여린 존재들이 되어 나의 공간에 오래도록 머문다.

김옥정 작가는 칸을 통해 마음을 정리한다. 이는 빨래를 개고 켜켜이 수납하는 일처럼 일상적이고 반복적이다. 비워지고 채워지고 오랜 기간 머무르는 서랍 속 사물들처럼 마음도 어쩌면 이와 같다는 것을 작가는 칸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바라보길 제안한다. 낱말 같은 모양들이 채워진 서랍 속 칸을 들여다보는 듯한 작가의 회화를 바라보며, 지금 나의 칸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던가 조심스레 열어보았다. 먼지가 잔뜩 낀 덩어리도 발견되었고 잊고 있었던 행복한 기억의 조각도 남아 있었다. 반가운 것들은 새로 장만한 서랍에 넣어 두고 정리 정돈을 시작해 본다. 아직 열어보기 두렵기만 한 자물쇠가 걸어진 칸도 보인다.

나 자신을 마주보고 직면할 때, 선명해지는 생각들을 통해서 나의 존재를 다시금 인식하는 경험은 어쩌면 보고 싶지 않은 서랍을 열었을 때와 같다고 느낀다. 정리 정돈의 출발은 바라봄으로 시작한다. 김옥정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며 상상했던 것보다 닫힌 서랍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며, 나의 실제 서랍 속 모습이 어떠한지 생각해 보았다.

특히 책상 속 서랍은 사적인 영역이라 물건만 보아도 그 사람의 성향과 취향을 보여줄 만큼 민낯을 드러내는 존재들로 인식되지 않는가. 가끔은 내가 지닌 물건들이 나의 분신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나의 마음을 모양으로 표현한다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존재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나의 마음속 칸의 모습을 작가의 작품과 겹쳐본다. 공감이 되는 부분에서는 동그라미를 치고 싶고,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는 통로도 보이는 곳에선 나의 덩어리도 옆에 붙여 보고 싶다.

어느새 화면 밖 칸이 꽤 넓어져 있었다.

Thoughts and feelings we wish to bring out keeping it for a long time.

Our secrets we hold, keeping them locked away for a while.

This exhibition aims to explore the inner space of every person's heart using a device called a drawer. The outer appearance of a chest of drawers divided into compartments seem silent, but we cannot discern what lies within unless we open it. We often use expressions like 'I can't tell what’s on that person’s mind' or 'I can easily perceive that person’s thought' to allude to our attempts to understand the invisible and intangible aspects of others. It turns out that we continuously make efforts to understand someone’s heart.So, if I were to convey my emotions today through visual symbols, I would choose three emoticons that come to mind; a teardrop, a face covering its mouth, and a birthday cake. If I were to place these in a drawer, I would fold the first two items and place them deep inside, while I'd position the birthday cake at the front where it's most visible. In just one day, my heart's mailbox fills with stories of both laughter and tears. However, when I wake up the next day, some of these stories remain as bills. Occasionally, they persist as a weighty burden, while at other times, they transform into delicate, insignificant entities that linger in my space for an extended period.

The artist uses compartments to organize her thoughts. This process is routine and repetitive, much like the way we fold and store laundry. In the same way that objects in drawers are emptied and refilled, persisting within their confines for extended periods, the artist implies that the mind might function similarly. When I look at the artist's painting, it's like peering into a drawer filled with shapes resembling words. I gently open it to see what's inside. In there, I find a mix of things, from forgotten happy memories to a clump of dust. I decide to store the things that make me happy in a new drawer and begin the task of organizing them. However, there's also a locked compartment, hiding something too intimidating to confront.

When I come face to face with myself, the experience of rediscovering my existence through clearer thoughts feels like opening a drawer I may not be ready to explore. The process of tidying up begins with the act of looking within. While engaging with the artist's work, I found that opening a closed drawer was more challenging than anticipated, prompting me to reflect on the true contents of my personal drawer.

In particular, drawers within a desk are regarded as private spaces, often revealing one's true character and preferences at a glance. There have been moments when I perceived my belongings as a reflection of my inner self. Yet, when I express my feelings through art, it's those closest to me who often come to mind.

I superimpose the image of the drawer in my mind onto the artist's work. I seek out elements I can relate to and place my own experiences alongside passages leading to other stories.

Before I knew space beyond the screen had expanded.

<서랍 Draw Your Mind>

칸칸이 나눠진 서랍은 여러 쓰임이 있다. 어떤 서랍은 소중히 보관하고 싶은 것들을 때가 타지 않도록 하는데 쓰이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서랍은 지저분하거나 밖으로 꺼내 보이고 싶지 않은 것들을 숨기기 위해 쓰인다.

사람의 마음에도 이 서랍장과 같이 칸칸이 나눠진 공간이 있다고 생각해 본다면,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공간은 어떤 덩어리들로 채워질까. 어떤 칸은 절대로 옅어지게 하고 싶지 않은 소중한 말들로 채워지기도 할 것이며, 또 어떤 칸은 불쑥불쑥 떠오르는 불씨의 말로 차지되기도 하며, 또 다른 칸은 돌처럼 굳어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무거운 덩어리들로 남겨지기도 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말과 마음, 마음과 말이 이루는 마음 속 서랍이 있다고 상상해보면서 그것을 회화 및 조각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 쓸모없는 말과 새겨 두고 싶은 말을 동시에 모아놓되, 그것을 잘 구분하면서 살아가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Q: 여러 정서들이 내재된 이야기 외에도 그동안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나요?

A: 생각해 보면 저는 평범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슬픔, 고독처럼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 혹은 정서 같은 것들에 대해서요. 대신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의 관계에 의해서만 발생될 수 있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이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할 때는 그것이 어떤 날의 날씨나 제 주변의 풍경에 옮겨붙기도 하고, 혹은 읽은 시의 한 구절에 나온 ‘단어’ 하나에 옮겨붙기도 하며, 우연히 바라본 밤하늘의 별이나 달의 이미지에 옮겨붙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랍’이라는 작은 단어에서 출발한 그림들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떠올려봤을 때 시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학적인 부분과 맥락을 같이 한다는 것은 작가님께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A: 시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좋아하는 시는 두고두고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요. 개인적 취향으로는 어떤 시를 읽었을 때, 시 전체에서 딱 꽂히는 하나의 문장 혹은 단어가 있는 시를 좋아합니다. 그 작은 문자 덩어리들에서 여러 이야기나 이미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저는 그걸 압축하거나 은유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 같습니다. 질문 내용 중에서 “문학적인 맥락을 같이 한다”라는 말이 계속 맴도는데요, 앞으로도 시나 소설과 함께 손을 잡고 그림을 그릴 것 같습니다.

Q: 서랍이라는 장치는 겉으로 보았을 때 그 정리된 속을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작가님의 작품은 서랍 속의 요소들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서랍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신 까닭은 무엇인가요?

A: 2021년부터 ‘서랍’과 관련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이병률 시인의 <지구 서랍>이라는 시를 읽고 <모래 서랍>이라는 그림을 그렸던 것이 그 시작이었는데요. 한 사람의 마음속에는 층층이 나뉜 서랍이 있는데, 사람들의 차가운 말들이 그 서랍에 쌓여간다는 내용의 시를 읽고서 떠올랐던 이미지들을 그렸던 작품입니다.

저는 평소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주고받는 좋은 말과 나쁜 말을 잘 구분해서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말처럼 나쁜 말도 때로는 우리에게 좋은 방향으로 다시 되돌아오기도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지만 나쁜 말 때문에 좋은 말의 기억이 흐려지는 일이 없도록 그 두 가지 말들을 스스로 잘 구분해 놓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요, 시 속에서 표현된 ‘서랍’이라는 단어가 그 스토리를 회화로 압축해서 표현하기에 참 딱 맞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에서 표현한 것처럼 사람의 마음속에 서랍장처럼 칸칸이 나눠진 공간이 있다고 생각해 본다면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공간은 어떤 덩어리들로 채워질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에 휘발되어 버리는 얕은 말도 있는가 하면, 무거운 돌덩이처럼 사라지지 않는 말들도 있고, 너무 소중해서 아무의 손도 닿을 수 없게 꽁꽁 숨겨 놓고 싶은 말도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마음속 서랍에 칸칸이 채워져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종종 서랍 시리즈를 그려왔었는데, 그것을 한데 모아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모래 서랍>이라는 회화 한 점에서 펼쳐진 전시를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Q: 회화를 통해 작가님의 내면을 드러내는 것 같지만 은유의 의미에선 한편으론 암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관람객과 작가의 작품 거리에서 전달하고 싶은, 혹은 어떠한 관계가 형성되길 기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제 그림이 단일한 이야기를 풀기 위한 열쇠가 되길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리고 싶은 스토리를 따라서 그림을 그리지만 어떤 분들은 그런 스토리 상관없이 그저 조형적인 요소들로만 제 그림을 바라볼 수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나름의 방식으로 궁금해하며 제 작업을 바라보실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의 이야기가 어떠한 방향으로든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쌓이게 된다면 우리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해요. 저는 제 그림이 다양한 이야기나 방향으로 튕겨나갈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가 되길 원합니다.

Q: 작가님 작품을 보면 건식재료로 그린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안료에 대한 연구나 작가님만의 표현기법에 대한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저는 한지에 ‘분채’라는 가루 피그먼트에 아라비아 고무액을 혼합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분채’라는 피그먼트는 광택이 없어서 매트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색과 색을 혼합할수록 색이 혼탁해진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오묘한 탁함이 마음에 들어요. 쨍한 색을 칠해도 오묘하게 회색빛이 도는 듯한 이 빛깔이 저의 작업 주제 혹은 방식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또, 흰색이 많이 섞인 피그먼트일수록 붓 터치를 많이 쌓아 올리다 보면 땀이 맺힌 것처럼 물자국의 얼룩이 맺히는데요, 이 질감도 제가 참 좋아하는 분채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피그먼트가 한지에 스며들면서 표면에 채색이 올라가다 보니, 자세히 들여다보면 붓 터치들의 축적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분채’라는 피그먼트를 참 좋아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이 피그먼트의 특징들을 더 돋보이게 하면서 그림을 단단하게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Q: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분들께 꼭 전달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남겨주세요.

A: 당신의 마음속 서랍은 어떤 모양들로 채워져 있나요?

<Drawer: Draw Your Mind>

Drawers with divided compartments serve various purposes. Some drawers are used to safeguard precious items from becoming dirty and some are used to hide messiness or unwanted objects.

If we envision a person's heart as having compartments akin to this dresser, what sorts of contents would fill each individual heart-space? Some compartments would brim with cherished words, ones we never wish to fade away. Others might contain words that surge suddenly, while some spaces would house heavy lumps as unyielding as stone, seemingly eternal.

In this exhibition, I have envisioned a heart drawer composed of words and thoughts, intertwining heart and language, and have sought to convey this concept through paintings and sculptures. My aim is to explore the simultaneous collection and distinction of useless words and those we wish to remember.

Q: Besides stories filled with various emotions, what other types of stories have you portrayed in your work?

A: When I ponder this, I believe I'm creating art that narrates everyday stories about universal emotions that anyone can relate to, like love, sadness, and loneliness. However, my true fascination lies in stories that can only unfold within the context of relationships with others, not in solitude.

When I convey such thoughts and feelings through my drawings, they sometimes transform into the weather on a particular day or the scenery surrounding me. They might also find expression in a 'word' from a passage of poetry I've read, or in the stars and moon in the night sky that happened to catch my eye. These sentiments even manifest in images. In this exhibition, we aim to showcase paintings that originate from the simple word 'drawer.'

Q: When I think about your work, it reminds me of poetry. What does it mean to you, as an artist, to be connected to literature?

A: I really enjoy poetry. I read my favorite poems over and over again. Personally, when I read a poem, I like it when there's one sentence or word that stands out from the rest of the poem. In those little pieces of text, different stories or images are linked together, and it feels like I'm creating pictures by condensing or expressing them metaphorically. Among all the questions, the idea of "being in the same literary world" keeps coming to mind, and I believe I'll continue to work closely with poetry and novels.

Q: Looking at a drawer from the outside, you can't see what's inside. The artist's work revolves around elements within a drawer. What motivated you to focus on this concept of 'drawers'?

A: I began exploring the theme of 'drawers' in 2021. It all started when I read a poem titled "Earth Drawer" by poet Byungryul Lee, which inspired me to create a piece called "Sand Drawer." This artwork visualizes the imagery evoked by a poem that delves into the idea of a person's mind compartmentalized into layers, where both heartwarming and cold words are deposited.

Just as good words can return to us in a positive way, even negative words sometimes hold valuable lessons. My aim is to ensure that the negativity of certain words doesn't overshadow the memory of the positive ones. The word 'drawer' used in the poem felt like the perfect word to capture this idea in a painting.

Moreover, as the poem suggests, if we think of the heart as divided into compartments like a chest of drawers, it got me wondering what each person's heart might hold. Some compartments might have words that vanish quickly, while others keep words as heavy as stones. There are also those precious words that we'd prefer to keep hidden from the reach of others. This concept led me to create a series of drawings, imagining them as the contents inside the compartments of my mind. I've gathered these images in preparation for this exhibition, seeing it as an extension of the original artwork titled "Sand Drawer."

Q: It seems like your inner self shines through your paintings, but in a more abstract sense, it also carries a sense of mystery. What kind of connection do you want to create or hope to establish between the audience and your art?

A: I don't want my paintings to be the key to unlocking just one story. While I paint with a particular narrative in mind, some people might focus solely on the artistic elements, disregarding the story, while others may approach my work with their own curiosity about the story it might hold. I think both perspectives are valid. This is why I believe my narrative can open doors to various other narratives in any direction. As it accumulates, it could become our shared story. I hope my paintings can act as a starting point for different stories or perspectives to unfold.

Q: When I observe your artwork, I sometimes get the impression that it was drawn using dry materials. Do you have any specific aims in your exploration of pigments or in developing your unique artistic techniques?

A: I work on Korean paper, using a powdered pigment known as 'bunchae,' which I mix with gum arabic liquid. This 'bunchae' pigment has no shine and is known for its matte texture. It possesses a fascinating quality where the more colors you mix, the more the color takes on a cloudy appearance. I find this enigmatic cloudiness quite appealing. I believe that this color, even when applied in vibrant shades, maintains a subtle gray tint that harmonizes well with the themes and methods of my work.

Furthermore, the whiter the pigment, the more it allows brush strokes to accumulate, creating water stain-like effect. This textured result is one of the aspects of bunchae that I appreciate. As the pigment permeates into the Korean paper, the color emerges on the surface, and upon close examination, you can sense the build-up of brushwork.

For these reasons, I have a genuine fondness for the 'bunchae' pigment. My aspiration is to create art that effectively showcases the distinctive features of this pigment that I like.

Q: If you have a message you'd like to share with visitors through this exhibition, please do so.

A: What shapes do the drawers within your heart hold?

Artworks

갈색 서랍
A Drawer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65.1 × 53 cm
2022

마음의 칸
The Rooms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60.6 × 50 cm
2023

마음의 칸
The Rooms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54.7 × 45.5 cm
2023

필수적인 마음
An Essential Mind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65.1 × 53 cm
2023

다 같은 마음
All the Same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60.6 × 50 cm
2023

불꽃
A Flame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33 × 33 cm
2023

밤
The Night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20 × 20 cm
2023

중간에서 만나자
I'll Meet You in the Middle

한지에 분채(피그먼트)와 연필로 채색 Pigment and Pencil on Korean Paper
17.7 × 30 cm
2023

손과 손과 손
Hand in Hand in Hand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24 × 33.5 cm
2023

초록색 위 주황색
Orange on the Green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20 × 20 cm
2023

필수적인 마음
An Essential Mind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Korean Paper
22.5 × 16 cm
2023

완곡한 칸
Euphemistic Room

두꺼운 보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Mat Board
11.5 × 31 × 9 cm
2023

Draw Your Mind

한지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점토와 에폭시 Pigment on Korean Paper, Clay and Epoxy
7 × 30 × 30 cm
2023

마음 서랍 - 불꽃
Mind Drawer - A Flame

나무에 분채(피그먼트)와 색연필로 채색 Pigment and Color Pencil on Wood
15 × 10 × 15 cm
2023

마음 서랍 - 구름
Mind Drawer - A Cloud

나무에 분채(피그먼트)와 색연필로 채색 Pigment and Color Pencil on Wood
13 × 10 ×15 cm
2023

마음 서랍 - 네잎클로버
Mind Drawer - Four-Leaf Clover

나무에 분채(피그먼트)와 색연필로 채색 Pigment and Color Pencil on Wood
15 × 10 ×10 cm
2023

마음 서랍 - 들판
Mind Drawer - Field

나무에 분채(피그먼트)와 색연필로 채색 Pigment and Color Pencil on Wood
10 × 15 ×15 cm
2023

마음 서랍 - 밤하늘
Mind Drawer - Night Sky

나무에 분채(피그먼트)와 색연필로 채색 Pigment and Color Pencil on Wood
15 × 15 ×15 cm
2023

마음 서랍 - 달
Mind Drawer - Moon

나무에 분채(피그먼트)와 색연필로 채색 Pigment and Color Pencil on Wood
15 × 13 ×15 cm
2023

마음 서랍 - 한 방울
Mind Drawer - Just One Drop

나무에 분채(피그먼트)와 색연필로 채색 Pigment and Color Pencil on Wood
15 × 10 × 15 cm
2023

마음 서랍 - 모래
Mind Drawer - Pile of Sand

나무에 분채(피그먼트)와 색연필로 채색 Pigment and Color Pencil on Wood
17 × 13 × 20 cm
2023

마음 서랍 - 구멍
Mind Drawer - Hole

나무에 분채(피그먼트)와 색연필로 채색 Pigment and Color Pencil on Wood
17.5 × 20 × 20.2 cm
2023

세 쌍의 달
Triple Moon

점토에 분채(피그먼트)로 채색
Pigment on Clay
10.5 × 12.5 × 6 cm
2023

Artist

김옥정 Ok Jung Kim (b. 1993)

학력
2020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17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2 모두에게 우산을, 무음산방
2019 허공에 뜬 종이배, 이화아트갤러리

단체전
2023 종이로 만든 거울: 시간조각모음,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2023 JUMPING-OFF POINT, 이유진갤러리
2023 너와 나 자연히 자연, 송파구립 예송미술관
2022 Local Christmas Market, The Untitled Void
2022 Behind You 100%, 아트랩반
2022 Surface Tension, 중간지점
2022 Picturesque, 아트소향
2022 Muddy Forest, 갤러리인 외 다수

프로젝트
2021 저 마다의 모양, 성북예술창작터 윈도우 갤러리

선정
2022 서울문화재단 창작예술지원 (2인전)

◻︎ Artist: 김옥정 Kim Ok Jung: @okokjungkim_
◻︎ Photography : 고정균 Jungkyun Goh
◻︎ Text: 김채송 Chaesong Kim_pokettales director / 김옥정 Kim Ok Jung
◻︎ Q&A: 김채송 Chaesong Kim_pokettales director / 김옥정 Kim Ok Jung
◻︎ Design: STUDIO PKTD
© 2023. KIM OK JUNG.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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